*후기 편지

1심에서 초기 형량으로 1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단계를 고운에서 진행해 주셨는데, 형사합의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데다 알게 모르게 꼬여버린 부분이 많아서 사실상 집행유예는 어렵겠구나 생각했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집행유예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는데 저를 포함한 동료들 전부 천만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 과정 역시도 막힘없이 잘 진행해 주셨고, 특이사항이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연락 주셔서 든든하더라고요.

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변호사님이 두 분이셨는데 어느 한 분에 치우치지 않고 번갈아가면서 함께 사건을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저희도 바쁘게 일은 하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속 진행 상황이 궁금해질 때가 많았는데, 연락 한 번 주시고 또다시 한참 있다 주시고 그런 게 아니라 워낙 그때그때 연락 취해주셔서 특히나 감사했습니다.

이 사건의 당사자가 워낙 무뚝뚝하신 분이라 크게 티는 못 내셔도 집행유예를 받고 나오던 날 잘 됐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표현하시더라고요. 그 마음을 함께 이렇게라도 대신하여 전해드립니다.